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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살아남기/상하이갈곳

광푸린(广富林,guangfulin)_상하이 근교 유적지

by henimania 2024. 2. 21.
장소명: 广富林(guangfulin)_상하이 근교 유적지
주 소: 松江区-广富林路3260弄
홈페이지 : 없음
분류: 문화(문화유산)

상하이 외곽에 해당하는 송장취(松江区,songjiangqu)에는 아름다운 공원들과 캠핑장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곽이다보니 자주가지는 못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번 설 연휴 지방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좀 빠진 설 연휴 한 중간에 길 막힐염려 없이 광푸린에 다녀왔습니다.

큰 아이는 7학년때 소풍으로 다녀왔다고 하네요 ㅎㅎ

저는 따종디엔핑(大众点评)에서 여러번 봤던터라 즐겨찾기에 넣어두었던 곳입니다.

옛스러운 건축물들과 커다란 연못과 그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붕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가을에 가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아보이네요.



아래 사진처럼 물 위에 지붕만 떠 있어 보이는 모습이 특이합니다.

상하이가 어촌마을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물 위에 떠있는 도시로 형상화하고 싶었나봅니다.

 
이 건물들을 연못 아래에 지어서 지붕만 건물위로 올라와 보이게 만든게 신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마치 침수된 건물처럼 보이지만, 건물을 먼저 지어두고 물을 채운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특이한 건축물들이 광푸린을 찾는 제1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물론 주변 건물들도 고풍스럽고 아름답습니다. 몇 백년은 된 건물처럼 보입니다.
 
 

그 안에 있는 朵云书店에 들러 한숨돌리며 산책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광푸린 중심의 커다란 연못과 그 옆을 흐르는 작은 가닥들이 마치 수향마을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위를 다니는 유람선들도 옛 정취가 물씬 풍기며 멋스러워보입니다.
 
 
 
 
유적박물관 반대편으로는 사찰도 있고, 그 앞에는 중국스러운 용 무냥의 바닥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설을 맞이하여 홍등이 걸려있네요.
 
 
 
광푸린 설명사분들의 예약에 대한 안내입니다. 30명의 단체만 예약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어 서비스입니다.
 
 
광푸린 유적지의 지도이빈다. 생각보다 많이 넓고 중앙에는 논(?)이 넓게 펼쳐졌어요.
 
 
유적박물관은 이렇게 물 아래의 지하에 있습니다. 지붕만 떠 있는 모습이라 뭔가 수해지역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 아래에 박물관이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했네요.
 
 
들어가는 입구에 상하이의 도시기원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어촌으로 시작한 상하이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놓여져있습니다.

 
 
 
 
 

상하이를 뜻하는 글자인 후(沪,hu)는 옛 어민들이 사용하던 대나무로 된 낚시 도구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구글에서도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沪(拼音:hù)是汉语一级字(常用字)。 “沪”本是一种捕鱼的工具,系用绳编结的一排竹栅,插在河中,以拦捕鱼蟹,即江浙一带人所称的“鱼簖”。 唐陆龟蒙《渔具诗》序:“列竹于海澨曰'沪',吴之'沪渎'是也。”相传上海境内的吴淞江就是古代的“沪渎”,因而上海别称“沪”。

안내 표지판이 한국어로도 되어 있어서 다니면서 편리했습니다.

 
 
 

유적발견 당시의 모습을 마네킹을 사용하여 재현했어요. 한 농부가 수로를 파다가 상하이의 선사시대의 유적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이 사람들이 모두 마네킹입니다. 처음엔 왜 사람들이 유적위에 올라가 있지? 했답니다. ㅎㅎ

선사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상하이의 도시발전상을 잘 재현하고 있어서 보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마침 asian history 과제를 해야 하는 저희집 둘째아이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상하이의 발전상을 감상했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산책하기 더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광푸린은 도시의 지루함을 잊기에 충분한 산책코스였습니다.
 
그럼, 저는 오늘도 또 상하이의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납니다 ~